서울시,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상 39층 관광호텔 허용
입력 2014-01-29 12:55
[쿠키 사회] 서울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지상 39층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2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강로 일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특별계획구역의 용산관광호텔(조감도)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관광호텔은 지하 4층, 지상 39층에 연면적 18만3213.13㎡ 규모로 지어지며 객실 1729실과 판매시설을 갖추게 된다. 오는 7월 착공돼 201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자인 ㈜서부티엔디는 사전협상에 따라 전체 사업부지 면적(1만8953.7㎡)의 20%인 3791㎡를 공영차고지로 서울시에, 인근 원효전자상가 내 소유건물 중 6003㎡를 용산구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용산구에 기부채납되는 원효전자상가 부분에는 상가 활성화를 위한 산업지원센터를 비롯해 어린이집,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용산역에서 사업대상지를 거쳐 나진상가로 연결된 기존 보행육교 2개를 그대로 두고 신축되는 호텔 건물을 개방형으로 연결해 보행로가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성을 갖추고 지역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개발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 및 주변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