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자유로 갓길서 용변 보던 30대 참변
입력 2014-01-29 11:08 수정 2014-01-29 12:56
[쿠키 사회] 제2자유로 갓길에서 용변을 보던 50대 남성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음주운전을 한 남성은 사고가 나자 자신의 차를 그 자리에 버려두고 달아났다가 이튿날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0분쯤 고양시 제2자유로 신평IC 인근 갓길에서 정모(30)씨가 몰고 가던 SM5 승용차가 용변을 보기 위해 택시에서 내려 갓길에 나와 있던 신모(55)씨를 치었다. 신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택시기사 김모(60)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가해 운전자 정씨는 차를 그 자리에 버려두고 걸어서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이튿날인 29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가 조사되는 대로 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도주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