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AI 의심 농장 닭 모두 살처분

입력 2014-01-29 10:43

[쿠키 사회] 경기도는 화성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 신고된 닭을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AI 발생 이후 수도권 농장에 내려진 첫 조치다.

이 농장은 전날 사육 중인 닭 1만8000여 마리 가운데 90마리가 폐사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고 현장조사에서도 AI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즉시 이동 통제됐다.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고, 3㎞ 내에 5만여 마리를 키우는 닭 농장 1곳이 있다.

그러나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시화호에서 남서쪽으로 15㎞가량 떨어져 있으면서 당진에서 시화호로 이어지는 철새 이동경로 상에 있어 당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화성지역에 차단·거점소독 초소 5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30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