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000억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24명 검거

입력 2014-01-29 09:32

[쿠키 사회] 미국과 일본 등 국내외에 사무실을 두고 4000억원대 기업형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3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이금형) 수사과 사이버수사대(대장 박용문 경정)는 해외에 도박서버를 설치한 후 국내외에 점조직 형태로 기업형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4000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31), 박모(42), 정모(36)씨 등 3개 조직 24명을 검거해 이중 5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9월부터 일본에 도박서버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에 사무실을 개설한 뒤 카페홍보팀·인터넷방송팀·관리팀·인출팀·해커팀·통장모집팀 등 점조직을 두고 회원 3500여명을 모집해 2346억원 규모의 스포츠토토 도박을 운영, 11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일본에 도박서버를 두고 중국에 사무실을 개설한 후 회원 1270여명을 모집해 546억원 규모의 스포츠토토 도박을 운영, 19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정씨는 2009년 6월부터 미국에 도박서버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에 사무실을 개설한 후 회원 1500명을 모집해 1316억원 규모의 도박을 운영, 23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국내 사무실에서 도박수익금 3억여원과 대포통장 119개, 대포폰 30대, 영업장부 등을 압수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