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부산 부성고 첫 단독 채택
입력 2014-01-29 03:33
부산 부성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부성고는 전날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지난 7년간 사용했던 지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대신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운영위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성고 학교운영위원회는 교학사 교과서가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룬 데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분이 수정됐다는 점을 감안해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발전사와 북한의 인권문제·군사도발·핵개발을 고루 다룬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성고는 또 교과서 선택 과정에서 지난 11일 방영된 한 방송사의 토론 프로그램 내용도 참작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현철 교장은 “학교의 한국사 교과협의회도 교학사 교과서를 1순위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디지텍고도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를 열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추가 채택을 결정했다. 서울디지텍고는 학교 예산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구입해 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디지텍고는 지난 10일 교학사의 교과서를 조건부로 복수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측이 교학사 교과서를 구입해 일정한 장소에 비치하고 참고자료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복수 채택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정승훈 조성은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