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회의 질’] 명암 뚜렷… 주목할 만한 지자체 6곳
입력 2014-01-29 04:41
강원도 평창군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올림픽 특수’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강원도 15개 시·군에서 사회 질 하위 지자체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사망률(전체 230곳 중 170위)과 자살률(223위)이 높기 때문으로 28일 조사됐다.
대구 서구는 종합 사회의 질(SQ) 지수가 2.04점으로 대도시 지자체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사망률 189위, 출산율 227위, 범죄율 223위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빴다. 경북 영양군은 지표별 편차가 컸다. 문화·예술 부문은 9위로 월등히 높았으나 복지·의료 부문은 최하위 수준의 취약성을 보였다. 시민역량도 정치참여에서는 5위인데 사회참여는 229위로 불균형이 심했다.
강원도 화천군은 자치군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사회 질이 전국 86개 군 중 1위, 전체 지자체에서도 10위를 기록했다. 제도역량, 시민역량, 건전성 부문 모두 상위권에 들었고 사망률(160위)을 제외하곤 출산율(8위) 범죄율(20위) 자살률(40위)도 양호했다.
경남 거제시는 새로운 중소도시의 성격을 보였다. 섬을 끼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자살률(34위)이 낮고 출산율(6위)이 높았다. 기업 진출과 함께 젊은 생산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지역사회 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창원시는 신도시 특성을 나타냈다. 2010년 창원 마산 진해가 합쳐져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 다각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전망됐다. 특히 범죄율은 184위로 중하위권이었지만 출산율이 대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대도시는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군은 1인당 세출예산액이 클수록 SQ지수가 대체로 높았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