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 섬기는 자세 가져야”… 서대문구청 신우회 1월 정례 예배
입력 2014-01-29 02:31
“주님의 영광 나타나셨네. 권능으로 임하셨네.”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서대문구청 3층 복도에는 찬양소리가 울렸다. 복도 끝 회의실에서 서대문구청 신우회가 1월 정례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이날 예배에는 순복음실업인연합 직장선교회가 함께했으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포함 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직장선교회 이석병 목사는 ‘천국의 비밀’이란 설교에서 “성경에도 나와 있듯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다”며 “여러분들은 국가의 공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부정과 부패에 오염되지 않은 옥토가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어 “일터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럴수록 솔선수범해서 삶의 본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 문 구청장은 “신앙을 가진 직원들은 예수그리스도를 닮아 특히 낮은 곳에서 섬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올해는 지역 내 영·유아와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으려 한다. 섬기려는 자세가 견고하면 할수록 지역주민들은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가 지난해 1월과 10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19세 이상 주민 2만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신우회 총무 석도현 복지행정팀장은 “자칫 삭막할 수 있는 일터에서 믿는 이들이 모여 서로의 신앙을 공유하고, 동료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이 업무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예수 믿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청 신우회는 1986년 11월 조직됐으며 현재 3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일 오전 8시20분에 모여 성경을 읽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QT나눔을 하고 있다. 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정례예배를 드린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