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3년 스마트폰 판매 첫 3억대 돌파
입력 2014-01-29 01:37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애플도 4분기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의 스마트폰 판매 경쟁은 올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3억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28일 발표했다. 2012년 2억1300만대보다 1억대 이상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가 3억대 이상 판매한 것은 처음이다. 시장점유율도 2012년 30.4%에서 지난해 32.3%로 1.9% 포인트 상승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올해는 3억983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51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단일 분기 최대 판매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0만대를 크게 넘어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8600만대로 3분기 8840만대보다 소폭 감소했다는 점에서 애플의 실적은 두드러진다.
애플이 1월부터 세계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는 빨라야 3월 출시될 것으로 보여 1분기에는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3 등으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