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인사… 신동빈 회장 친정체제 강화
입력 2014-01-29 02:32
롯데그룹이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11년 2월 취임해 지난 3년간 그룹을 경영한 신동빈 회장이 ‘자신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은 28일 김치현(59) 롯데 정책본부 사장을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발령하고 이동우(54)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214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임원은 82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해외사업 강화다. 몰튼 앤더센(44)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조셉 분따란(49)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을 임원(이사대우)으로 발탁했다. 신 회장이 ‘자기 사람’을 전면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게 된 황각규(59) 사장은 그룹의 해외사업과 인수합병(M&A)을 이끌어왔다. 국제실에서 담당해온 해외사업은 운영실에서 직접 맡는다.
유통 분야에선 최춘석(54) 롯데슈퍼 신임 대표와 정승인(56) 코리아세븐 신임대표로 세대교체를 이뤘다. 그룹 홍보실도 커뮤니케이션실로 확대 개편됐다. 고객 서비스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조치다. 신 회장 의지에 따라 여성 인력도 이번에 승진했다. 송승선(43)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45) 대홍기획 이사는 승진했고, 김지은(45)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45)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은 새로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그룹은 향후 여성 임원을 20∼30% 수준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편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태수습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인사가 미뤄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롯데쇼핑◎승진<부사장>강희태 윤종민 최종원<전무>차원천 박호성 문영표 류제돈 박현철 이일민 이창원 임병연<상무>남창희 강성현 김승희 이석환
◆롯데케미칼◎승진<부사장>김교현 이홍열<전무>최창수<상무>김영학 전명진
◆롯데제과◎승진<전무>신항범<상무>노맹고
◆롯데푸드◎승진<전무>이상률<상무>신재열 조경수
◆롯데리아◎승진<상무>김기석 최병규
◆롯데중앙연구소◎승진<상무>이규영
◆호텔롯데◎승진<상무>맹경호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승진<상무>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승진<상무>조병선
◆대홍기획◎승진<전무>장선욱
◆롯데로지스틱스◎승진<부사장>이재현<상무>상무 박찬복
◆롯데루스◎승진<전무>양석
◆롯데하이마트◎승진<상무>김세완 장대종
◆롯데건설◎승진<부사장>하석주<전무>김명국<상무>고수찬 김금용 김일수 이주호
◆롯데알미늄◎승진<상무>엄임용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승진<상무>김정원
◆롯데정보통신◎전보<대표이사 전무>마용득
◆롯데캐피탈◎승진<상무>고정욱 박광필
◆롯데손해보험◎승진<상무>위성룡
◆롯데삼동복지재단◎승진<상무>이정욱
◆롯데인재개발원◎승진<전무>박송완
◆낙천기업관리유한공사◎승진<전무>서재윤
◆롯데유통사업본부◎승진<전무>이병정
◆대산MMA◎승진<상무>조재용
◆롯데미래전략센터◎승진<상무>이진성
◆씨텍◎전보<대표이사 상무>박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