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사상 최저… 1970년의 절반 수준
입력 2014-01-29 01:35
통계청은 28일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 지난해 가구 부문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184g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 밥 한 공기(300㎉)를 쌀 100g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하루에 밥 두 공기 미만을 소비한다는 의미다. 2009년 202.9g을 기록한 뒤 4년째 200g을 밑돌았다.
197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연간 1인당 쌀 소비량도 지난해 67.2㎏를 기록해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에 비하면 49.3%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인당 쌀과 기타 양곡을 합한 양곡 소비량은 75.3㎏으로 전년보다 1.8㎏(2.3%)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소비량을 기록한 1967년의 196.8㎏과 비교하면 38.3% 수준이다.
멥쌀 소비량은 62.4㎏으로 전년 대비 2.8㎏(4.2%) 감소했지만 찹쌀 소비량은 4.7㎏으로 전년보다 0.2㎏(4.0%) 늘었다. 고구마와 감자, 콩·팥, 좁쌀·수수쌀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1년간 8.1㎏으로 전년 대비 0.8㎏(11.0%) 늘었다. 감자·고구마 등 서류가 2.7㎏로 가장 많았고 콩·팥 등 두류 2.1㎏, 보리쌀 1.3㎏, 밀가루 1.3㎏, 잡곡 0.8㎏ 등 순이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