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과세 법안 폐기해야”… 시국대책위, 교단장 초정 간담회

입력 2014-01-29 02:32


정교분리와 윤리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시국대책위원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최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교회 현안을 논의하는 한국교회 주요교단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상임대표 권태진 목사의 사회로 사무총장 박종언 목사가 경과보고를 한 뒤 성직자 과세문제, 차별금지법, 종교평화법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한국교회의 올바른 정체성 회복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안은 일회적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이슈로 부각시키자는 의견을 모았다.

또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채택, 종교인 과세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성직자에 대한 과세는 종교 행위에 대한 국가권력의 침해 소지가 높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영역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종교평화법제정 움직임 역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교단장 등 교계인사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예배와 간담회로 진행됐다. 최병두 목사의 기도 후 김진호 전 기감 감독회장은 ‘듣는 마음을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준택 윤희구 조일래 김동권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아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