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TV 가이드] 밥상 퀴즈·아이돌 운동회·모창 배틀… 색다른 예능 잔치

입력 2014-01-29 02:31


4일 간의 연휴동안 지상파 3개 방송사들은 그간 이어져온 명불허전 대표 예능 프로그램과 기대감을 모으는 색다른 특집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2TV는 스포츠 음식 음악 등 다양한 종류의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30일 오후 6시10분 방송되는 연예인 닭싸움 대회 ‘투혼’은 스포츠와 오락 요소를 절묘하게 섞은 역동적인 프로그램. 아나운서 손범수가 진행을 맡고 가수 김창열, 개그맨 윤형빈 등이 출연해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을 펼친다.

‘밥상의 신’은 ‘스타 골든벨’의 음식 편.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출연자들은 난이도에 따라 썰렁한 3첩 반상부터 푸짐한 왕의 밥상까지 누리게 된다. 개그맨 신동엽 김준현과 함께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의 진행까지 곁들어진 ‘먹방 예능’을 31일 오후 6시20분 확인할 수 있다.

음악과 토크쇼를 절묘하게 섞은 ‘파일럿 음악쇼’도 있다. 같은 날 밤 10시50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에선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출연자들이 골라온 노래를 함께 들어본다. 가수 윤종신 유희열 이적과 함께 개그맨 유세윤,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출연한다.

MBC는 명절마다 전파를 탔던 아이돌 스타들의 운동회를 이어간다. 30일 오후 5시40분과 31일 오후 5시30분 1, 2부로 나눠 전파를 타는 ‘아이돌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는 기존 종목인 달리기, 양궁, 풋살(미니 축구)과 함께 소치동계올림픽을 맞아 ‘얼음판 위 체스’라 불리는 컬링도 첫 선을 보인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스케줄이 끝난 늦은 밤 연습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고.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걸그룹 씨스타가 올해도 ‘체육돌’이란 명성을 이어갈 지에 관심이 모인다.

30일 오후 8시45분에는 ‘스타 닮은꼴 최강전’이 펼쳐진다. 스타와 외모, 목소리, 분위기가 닮은 일반인들이 총출동해 최고 닮은꼴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서경석 문희준과 아나운서 이진이 진행을 맡았다.

SBS는 기존 예능과 차별된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을 예정이다. 30일 오후 5시20분에 방송되는 ‘주먹 쥐고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최고봉인 중국 허난성 덩펑시 쑹산의 소림사를 찾는 연예인들의 도전기. 가수 장우혁과 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동준, 틴탑의 니엘이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소림사에 입문해 정통 무술을 배운다.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소림사의 24시간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후문. 최종 테스트까지 받으며 성장하는 진짜 남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74명의 출연자들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도 있다. 31일 오후 5시15분 방송을 앞둔 ‘스타 VS. 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에서는 톱스타와 일반인의 흥미진진한 모창 배틀이 벌어진다.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B1A4, 스피카, 미쓰에이가 실력파 국민도전자들과 대결을 벌인다.

‘9살 이효리’ ‘싸이의 도플갱어’가 등장해 녹화장을 패닉 상태로 만들었고 그룹 걸스데이가 엄정화의 ‘초대’를, 치어리더 연합팀이 걸스데이의 ‘기대해’를 선보였다. 또 국악소녀 송소희의 축하공연과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94’에 출연했던 그룹 타이니지의 도희와 B1A4의 바로가 함께하는 특별무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