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수, 새누리당 탈당해 3선 도전
입력 2014-01-28 15:16
[쿠키 사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에서 현직 단체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김복규 의성군수가 27일 우편(내용증명)을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탈당계 제출과 관련 “현재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기초단체 공천 폐지 문제를 두고 논의하고 있지만 여야 간의 합의가 어려울 것 같고, 새누리당 또한 공천 폐지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며 “현재 3선을 위해 6·4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출마사실을 공식화했다.
의성지역에서는 김 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 사이에 갈등의 골이 적지 않게 깊어 김 군수가 새누리당 군수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더 이상 국회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부담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군수는 지난 2006년 무소속으로 의성군수에 당선, 2007년 12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했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