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치매 극복 선제 대응 나섰다… 10대 프로젝트 선정 예방 활동

입력 2014-01-28 01:34

최근 고령화로 치매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자 경북도가 치매극복을 위한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등 치매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도는 치매극복을 위해 60세 이상의 잠재적 환자군 60만명에게는 적극적 예방관리를, 치매환자 4만3000명과 경도인지장애자인 고위험군 12만6000명에 대해서는 치료 및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치매극복 비전’(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곳)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10대 프로젝트’는 우선 대학생 자원봉사자 2000명을 양성해 치매 선별검사와 홍보사업에 참여시킴으로써 젊은 대학생들에게 치매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증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경로당을 중심으로 음악, 미술, 신체활동 등 인지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 200곳을 지정 운영한다.

또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치매 서포터즈 2만명과 치매 코디네이터 4200명을 육성,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및 예방 교육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 안동, 김천 등 도내 3개 의료원 및 13개 공립노인요양병원을 치매 거점화기관 육성, 치매 어르신 8000명에게 치매 치료비 지원 등 치매극복 10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을 하나씩 다져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치매 극복 10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모두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기발견 및 예방강화, 맞춤형 치료,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