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2월 17∼ 22일 갖자”… 정부, 1월 29일 실무접촉도 제의

입력 2014-01-28 01:33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달 17∼22일 금강산에서 갖자고 북한에 27일 공식 제의했다.

정부는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고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밝혔다. 정부는 통지문에서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북측이 호응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 2월 17일부터 5박6일 동안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상봉 행사 준비와 관련,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자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 현지에서 상봉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과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