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 매출 2013년 2조 넘었다… 신라면 부동의 1위
입력 2014-01-28 01:33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1963년 국내에 라면이 소개된 지 50년, 1998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15년 만이다.
업계는 지난해 전체 라면시장 매출이 2조100억원으로 전년 1조9800억원보다 1.5% 성장한 것으로 27일 잠정 집계했다.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른 제품을 섞어먹는 트렌드인 이른바 ‘국물 없는 라면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부터 거세게 불었던 ‘짜파구리 열풍’은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짜파게티는 매출 순위에서 안성탕면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너구리도 연매출 1000억원의 파워 브랜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부동의 1위는 농심 신라면이다.
오뚜기는 참깨라면(16위)의 인기로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10월부터 본격 상승세를 타 연간 판매순위 19위에 올랐다. 팔도는 팔도비빔면을 8위(2012년 13위)에 올리며 비빔면 전성시대를 누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