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2014 전망] ⑦ 예장 백석·대신

입력 2014-01-28 02:32


복음 전초기지 ‘총회회관’ 건립에 최대 역점

지난해 예장개혁과 통합해 국내 세 번째 규모의 교단으로 입지를 굳힌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은 올해는 총회관 건립에 주력하기로 했다.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27일 “우리보다 작은 교단도 자체 총회건물을 갖고 있다”며 “사명자들을 굳건히 세우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총회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장백석은 현재 서울 방배동 인근에 대지면적 320평(약 1057㎡)에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의 총회관을 짓고 있다. 비용은 총 221억이 들것으로 예상된다.

예장 백석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는 “지난해 10월 총회관건립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현재 14억5000만원이 납부됐고, 40여 곳의 교회가 헌금 128억원을 약정했다”며 “또 약정을 하겠다고 한 교회가 40여 곳이 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은 노회마다 총회관 건립 후원 예산을 배정하고, 산하 교회와 단체에 총회관 건립 후원회를 조직 할 계획이다.

또 올해 1학기부터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에 아시아신학연맹(ATA) 인준과정을 신설해 현장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주해와 교리 설교 등을 가르치고, 상반기 중으로 미국 CRC교단(북미개혁장로교단)과 협력해 국내 목회자들에게 지도자 훈련 과정을 진행하는 등 목회자의 내실 다지기에도 힘쓸 계획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은 올해 슬로건을 ‘변화와 성장, 더 큰 대신’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5개년 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성 있는 목회자들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특히 지난 47회기 총회에서 결의한 상비부서 개편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사업과 사역의 중복을 피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체성과 리더십, 소통 세 분야로 분류해 상비부서를 재배치했다. 각 상비부서들은 향후 5년 간 사업계획을 작성, 총회 사업과 사역을 계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토록 했다.

총회장 최순영 목사와 총회 임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각 노회를 순방해 총회회관 부채 탕감에 주력했다. 성도 및 교회들이 월 10만원씩 헌금 약정한 700여 계좌를 마련했다. 또 전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총회 전도수첩’을 발간, 전국교회에 배포할 계획이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동성애합법화 및 종교평화법 제정, 종교인 과세 등 교계가 벌이고 있는 ‘반기독교 법안 저지 천만인서명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사야 유영대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