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투수 문제없다” 추신수, 첫 경기 클리프 리와 맞대결

입력 2014-01-28 02:32

1억 달러의 사나이 추신수(32·사진)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투수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초대형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레인저스 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4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인터 리그로 펼쳐지는 개막전에서 텍사스 선발로 일찌감치 다르빗슈 유(28)가 확정된 가운데 상대 팀 필라델피아는 선발로 클리프 리(36)를 내세울 전망이다. 리는 메이저리그 특급 좌완이다. 리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로 지난해에도 14승8패 평균자책점 2.87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에 올랐으며, 추신수에게도 6타수 1피안타 1볼넷으로 피안타율 0.167과 피OPS(출루율+장타율) 0.452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리와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지난해 추신수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181타수 39안타 타율 0.215와 출루율 0.347, OPS 0.612에 그쳤다. 홈런은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26일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 “그동안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