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미래발전 축 '장항 생태산업단지' 올 상반기 착공

입력 2014-01-27 15:49

[쿠키 사회] 충남 서천군의 미래 도시발전의 축이 될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올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장항생태산단은 갯벌 매립 개발의 대안으로 서천군 마서면과 장항읍 일대에 들어선다.

27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7일 토지수용 미협의분에 대한 재결신청을 하며 공탁 처분을 완료한 상태로 보상율이 9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H는 착공을 위한 제반 인허가 과정을 거쳐 5월 중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275만5000㎡(83만3000평)에 이르는 장항국가생태산단은 2008년 12월 30일 지구 지정이 된 이후 지금까지 5년 동안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보상을 진행하는 등의 행정절차가 이어졌다. 준공까지 대략 3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용지 분양이 시작된다.

장항생태산단은 전체 면적 대비 55%가 산업용지, 8%가 주거용지, 나머지는 공원녹지를 비롯한 공공시설용지로 구성된다. 생명과학기술, 청정첨단기술지식, 수송산업, 지역친환경산업 등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용지에는 2654가구의 공동주택과 308가구 단독주택이 들어서 7700명가량의 인구를 유입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쇠락해가고 있는 서천지역은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과 더불어 장항국가생태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