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겨울축제 370만명 돌파
입력 2014-01-27 15:30
[쿠키 사회] 올해 강원도 겨울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370만명을 돌파했다. 강원도의 전체 인구 155만명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27일 도에 따르면 26일 폐막한 제11회 산천어축제는 8회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군과 축제조직위원회는 축제의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뜻에서 110만명을 돌파한 지난 19일 집계를 중단했다. 그러나 비공식 집계로는 14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ABC방송 등 외국 언론의 보도도 지난해 24여개국 109건에서 올해 40여개국 280여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평창송어축제는 26일 현재 50만7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가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목표 방문객인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백산눈축제 46만명, 영월 동강겨울축제 13만명, 평창 대관령눈꽃축제 11만명, 홍천강꽁꽁축제 41만명, 철원 한탄강얼음트레킹 축제가 2만명을 기록하는 등 도내 겨울축제를 다녀간 관광객이 모두 37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겨울축제 관광객 368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각 지자체의 축제는 대형 눈·얼음조각 전시, 음악공연 등 축제별 차별화된 볼거리와 특화된 체험거리,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도는 올 겨울축제부터 서울과 겨울축제장을 오가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를 첫 시행,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셔틀버스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두 74차례 운행, 2388명의 외국인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 도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를 사계절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유재붕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겨울축제 방문객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시·도에서 유사한 축제들이 많이 생겨난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컨텐츠 개발로 더욱 경쟁력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