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정신문화 세계화 추진한다

입력 2014-01-27 15:29

[쿠키 사회] 경북도가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한국정신문화중심도시 조성’ 등 문화융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한국정신문화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

정신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자 경북도청이 옮겨가는 안동을 중심으로 사업들을 진행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열고 이 포럼을 매년 정례화 한다.

오는 8월에 3일간 안동 일원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유교문화권인 한·중·일 대표 석학자 및 사상가들이 참여한다. 창립총회를 비롯해 기조연설, 학술세미나, 콘퍼런스 등으로 진행한다.

전통유교·정신문화 자원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사물놀이, 선유줄불놀이, 민속축제 등 문화예술행사도 마련한다.

도는 포럼으로 한국 유교·선비문화정신 사업을 발굴·육성해 세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포럼을 열어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고 한국의 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도청 이전지 일원에는 한국정신문화 중심도시 조성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오는 4월 용역이 완료되면 국비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한국 정신문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신 한류문화 중심도시(문화관광·문화생태 지구), 전통문화산업 창조 콘텐츠밸리(문화산업 지구), 경북 상징거리(상징인물·상징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의 핵심사업을 진행한다.

인프라 시설은 지양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을 중점 발굴한다.

김동룡 도 문화예술과장은 “박근혜정부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천명하고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법률 제정으로 지원 근거가 마련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유교·선비문화정신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