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기준치 넘긴 서울 30개 지하철역 중점관리… '안전지역'으로 변모

입력 2014-01-27 13:54 수정 2014-01-27 15:32

[쿠키 사회]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던 서울 지하철역 30곳이 집중 관리를 통해 라돈 안전지역으로 변모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라돈 농도 검사에서 기준치인 4pCi(피코큐리)를 한 번 이상 초과했던 역사 30곳의 라돈 농도가 모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30개 역은 2호선 동대문운동장·을지로4가·아현·이화여대·잠실역, 3호선 교대·충무로·종로3가·안국·경복궁역, 4호선 남태령·삼각지·회현·충무로역, 5호선 충정로·서대문·광화문·종로3가·을지로4가·동대문운동장·청구·군자역, 6호선 역촌·고려대·원곡역, 7호선 마들·노원·중계·하계·공릉역 등이다. 대부분 깊은 지하에 건설됐거나 화강암 지반을 지난 곳들이다.

시는 이들 역사 30곳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라돈이 새 나올 우려가 있는 배수로·맨홀 등을 밀폐하고 라돈 전용 배기 송풍기를 설치했다. 또 분기별로 라돈 검출 현황을 측정하는 등 특별 관리해 오고 있다.

라돈은 주로 화강암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라돈 붕괴시 방출되는 방사선을 흡입하면 폐포에 달라붙어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