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귀경길 운전, 이렇게 하세요”

입력 2014-01-27 12:39

[쿠키 사회] 서울시가 설 연휴를 앞두고 기름 값도 아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친환경·경제운전법을 27일 소개했다.

우선 출발 전 타이어 압력을 점검하고 트렁크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빼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10% 줄면 연비 효율은 약 1.5% 떨어진다. 승차인원 1명을 기준으로 3명(해당 무게의 짐)이 타면 연비는 4%, 5명이 타면 8%가 낮아진다.

짐을 30㎏ 싣고 500㎞를 달리면 2400㏄의 연료가 낭비되기 때문에 출발 전 절반만 주유하고 부족한 양은 휴게소 주유소를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다.

출발 직전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덜 막히는 도로를 택하는 것도 연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변속기를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도로 정체로 정지해 있을 때 변속기를 중립모드(N)로 전환하면 구동모드(D) 때보다 연료소비를 25% 줄일 수 있다. 중립모드에서는 10분간 연료가 121㏄ 소모되지만 구동모드에서는 161㏄ 소비된다. 그러나 중립상태에서 대기하다가 다시 출발할 때 급가속을 하면 변속기의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출발시점을 예상해 구동모드로 바꿔 출발하는 게 좋다. 끼어들기와 차선변경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유발하고 연료 낭비로 이어진다.

출발할 때는 처음 5초간 시속 20㎞까지 천천히 가속하는 게 좋다.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의 연료가 낭비되며 급가속하면 연료 소모가 최대 30% 이상, 오염물질은 50% 이상 증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