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대표이사에 서충일 고문 내정

입력 2014-01-27 02:32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들어선 ㈜STX의 서충일 고문이 다음 달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6일 서 고문을 ㈜STX의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서 고문의 대표이사 선임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서 고문은 STX팬오션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3월 STX그룹의 지주회사였던 ㈜STX의 기획조정 부문 사장을 지내다가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문으로 물러나 있었다.

채권단은 경영을 발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옛 그룹의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가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서 고문을 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고문이 ㈜STX의 새 대표이사로 임명되면 전임인 강덕수 옛 STX그룹 회장은 그룹 내 경영 관련 직책에서 모두 손을 떼고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게 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