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訪美 가능성

입력 2014-01-27 01:36

교황 프란치스코가 내년 9월쯤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교황청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황의 미국 방문은 내년 9월 22∼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가톨릭계 주요 행사인 ‘제8차 세계가정대회’ 참석과 맞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NN 등은 교황의 미국 방문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20개월이나 시간이 남은 만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대교구의 대변인은 “교황은 전통적으로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해 왔다”며 “교황이 우리와 함께해 줄 것이라는 전제 위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통상 9월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전임자였던 베네딕토 16세는 2008년 4월 미국을 처음 방문해 워싱턴 내셔널파크 야구장 등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유엔총회에서 연설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월 27일 바티칸시티를 방문해 교황 프란치스코와 처음으로 만난다.

한편 교황은 이탈리아 여성센터(CIF) 설립 70주년을 맞아 가톨릭교회와 여성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