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10배 화질 영상서비스 상용화
입력 2014-01-27 01:35
삼성전자와 KT가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를 기반으로 기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견줘 화질이 10배 수준인 고품질(HD급) 영상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이 LTE 기반 동시동영상전송(eMBMS·evolved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media Service) 기술은 KT에서 ‘올레 LTE 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한다.
과거에는 같은 기지국에 접속한 이용자 100명에게 콘텐츠를 보내려면 같은 데이터를 100번 전송해야 했지만 이 기술은 라디오처럼 데이터를 한 번만 보내도 된다. 이 때문에 대규모 콘서트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서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에서 이 기술을 공동 시연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1년간 협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단말기에 eMBMS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KT는 서비스 플랫폼과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스마트폰 중에는 갤럭시 노트3에서만 지원된다. 다른 제품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는 서비스가 안돼 이용할 수 없다. 양사는 이번에 서울 송파구 지역에서 우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4월 이후 이용 가능 단말기와 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