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성과지수 43위 머물러
입력 2014-01-27 01:35
우리나라가 지난해 환경보건·대기오염·기후변화대응 등에 대해 순위를 매긴 환경성과지수(EPI)에서 2012년과 같은 세계 4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세먼지 부문에서는 전체 178개국 중 꼴찌에 가까운 171위에 그쳤다.
기후변화대응연구원이 26일 내놓은 ‘2014 환경성과지수’ 평가 결과를 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63.79점을 받아 전체 178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EPI는 미국 예일대 환경법·정책센터와 컬럼비아대 국제지구과학정보센터가 격년으로 산정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다. 국가별 환경 수준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지표다.
세부 항목별로 우리나라는 위생시설 접근성, 가정의 공기 질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물과 위생시설 부문은 37위, 대기의 질은 166위에 그쳤다. 특히 미세먼지에 노출된 인구 등 미세먼지 부문에서는 171위로 꼴찌에 가까웠다. 일본도 미세먼지 부문에서 128위에 그쳤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