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장애 5년 새 24% 증가

입력 2014-01-27 01:34

얼굴에 떨림이나 경련, 마비 증세가 나타나는 안면신경장애 환자가 5년 동안 24.2%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안면신경장애 환자가 2008년 5만6574명에서 2012년 7만289명으로 늘었고 환자 10명 중 7명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진료비 또한 2008년 156억원에서 2012년 215억원으로 늘었다.

안면신경장애 환자는 50대가 25.0%로 가장 많고 40대(19.2%), 60대(17.6%), 70대 이상(13.8%)이 뒤를 이었다. 30대까지는 성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40대는 여성 환자가 54.1%, 50대는 59.9%, 60대는 61.7%, 70대 이상은 67.1%를 차지했다.

안면신경장애는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되면서 생긴다. 얼굴이 당겨지는 느낌이나 눈꺼풀 경련, 얼굴 마비, 눈이 감기지 않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정신적 고통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심평원은 “안면신경장애를 오래 방치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정신적인 고통까지 동반될 수 있다”며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적인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