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니스 스타 리나 호주오픈 우승

입력 2014-01-27 01:34

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32·세계랭킹 4위)가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리나는 25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2011년 8월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된 이후 2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나 호주오픈 결승까지 올랐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마침내 풀었다. 2011년에는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2013년에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에게 각각 우승컵을 내줬다. 리나는 우승 상금으로 265만 호주달러(약 24억 8000만원)와 우승 포인트 2000점을 함께 챙겼다.

1982년 2월생인 리나는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최고령자는 1973년 30살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였다. 그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빌리 진 킹(미국), 크리스 에버트(미국),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에 이어 8번째로 30대에 메이저대회 정상을 제패한 여자 선수가 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