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신인 김대중·김도혁 “팀 좋은 성적 위해 희생 감수해야죠”

입력 2014-01-27 02:31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인 김대중(22·수비수)과 김도혁(22·미드필더). 둘은 포지션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다르다. 김대중은 서두르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린다. 반면 김도혁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2014 시즌 목표는 같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두 선수는 그렇게 다짐했다.

홍익대 출신인 김대중은 꿈에 그리던 팀에 입단하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자신의 장점이 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키(1븖88)가 크기 때문에 제공권 싸움에 자신 있습니다. 또 발재간이 좋고 패스도 빠르고 정확한 편입니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많이 뛰어 경험을 쌓겠다는 게 그의 올해 목표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 주긴 어렵지만 아버지의 충고대로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태극마크도 달 수 있지 않을까요”

연세대 출신의 김도혁은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목표도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5골, 5도움을 올리고 싶습니다. 다른 신인들처럼 ‘영플레이어 상’을 받고 싶은 욕심도 있죠.” 김도혁은 또 태극마크를 달고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많은 활동량, 왕성한 체력을 꼽았다. 빠른 패스와 압박 위주의 인천 스타일이 자신과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두 선수는 인천 팬들에게 애교 넘치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잘할 때도 박수를 보내 주시고, 못할 때도 박수를 보내 주세요. 홈구장에서 소름 돋는 응원 기대하겠습니다.”

괌=글·사진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