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화해중재원, 평신도 단체와 손잡고 재도약 다짐
입력 2014-01-27 01:33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기독중재원·이사장 피영민 목사)이 국내 최대 기독교 평신도 단체들과 손잡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기독중재원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에서 ㈔한국장로회총연합회(한장연) 및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단협)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장연은 주요교단 장로회를 중심으로 22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평단협은 국내 33개 주요 교단에 설립된 평신도 단체들의 연합기구다.
양인평 기독중재원 원장은 “교계의 갈등과 분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양대 평신도 연합 단체들의 지원은 기독중재원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한국교회의 화해뿐만 아니라 교회 본연의 사명인 복음 전파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한장연 및 평단협은 회원 교단 및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기독중재원의 역할을 알리고 적극 활용토록 독려하는 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독중재원의 올해 주요 사업 방향도 ‘기독중재원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목회자 및 일반교인들을 대상으로 분쟁방지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교단 등 한국교회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독교 갈등·분쟁 해결 사역 단체인 한국피스메이커와 연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독중재원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맡은 상담 건수는 총 60건. 이 가운데 조정화해 및 중재판결 성공 건수는 각각 1건이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위탁받은 법원연계 조기조정 성공 건수는 총 34건 중 7건으로 23%의 조정성공률을 보였다.
글·사진=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