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5대궁 프로젝트

입력 2014-01-27 01:32


문화재청이 충남 부여에 설립한 특수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반이 창덕궁과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의 5개 궁을 1년에 하나씩 골라 향후 5년 동안 다양한 전통회화로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권지은 교수가 지도하는 회화반 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한옥에서 창덕궁을 소재로 하는 첫 번째 전시를 다음달 3∼11일 개최한다.

권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매년 하나의 궁을 주제로 삼아 역사적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그 장소에 담긴 풍경, 관련 인물에 대해 답사와 토론과정을 거친 후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로 모사하고 창작하는 방식으로 풀어가고자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잠들어 있는 우리 궁에 대한 성찰과 관심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전통회화의 깊이를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