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당일 서울시내 교통 가장 혼잡”
입력 2014-01-26 16:48
[쿠키 사회] 올 설 연휴기간 서울 시내에서는 설 당일(31일)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29일 오후부터는 시내 주요 도로가 막히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설·추석 교통상황을 토대로 올 설 연휴기간 도로 소통패턴을 예측, 26일 발표했다. 시는 성묘, 친지 방문, 나들이 차량 등이 집중되는 설 당일은 평소 출·퇴근길보다 극심한 교통정체가 반복되고 일부 도시고속도로의 평균 속도는 시속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특히 설 당일 오전 11시∼오후 4시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동일로, 통일로 등 시립묘지 주변 도로의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능하다면 성묘는 설 전날이나 다음날 여유롭게 다녀오거나 당일에 간다면 아침 일찍 다녀오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시는 또 설 당일에는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가 최근 5년간 설·추석 연휴기간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명절 당일 사고 발생건수는 평균 21건으로 명절 전날이나 다음날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2011년 9건이었던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도 2012년 12건, 지난해에는 16건으로 늘었다.
아울러 시는 29일 오전에는 설 성수품을 사려는 차량으로 인해 경동·가락시장 등 전통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후 5시부터는 퇴근차량과 겹쳐 대부분 구간이 출근길 수준의 혼잡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명동, 광화문 등 도심과 주요 백화점, 마트, 터미널 주변에는 차량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