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7일] 원하시면
입력 2014-01-27 01:31
찬송 : ‘주님의 뜻 이루소서’ 425장(통21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장 40∼45절
말씀 : 주님께서 나병 환자를 치유하셨습니다. 이 사건에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병에 대한 율법은 레위기 13, 14장에 나옵니다. 인간이 당하는 질병 중 가장 고통스러운, 저주받은 병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철저하게 격리됐습니다.
고통 가운데 살던 나병 환자가 보인 믿음의 자세는 매우 모범적입니다. 우선 그는 주님을 향해 절박하게 매달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혐오했지만 주님께 달려온 그는 ‘꿇어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간절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주님을 향해 이런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만이 유일한 희망이며 다른 길이 없음을 깨닫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나병 환자는 중요한 고백을 했습니다. 40절에 보면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내가 아무리 원해도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으면 나을 수 없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요, 기도의 자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주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능력이 모자라 해주시지 못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주님의 뜻, 의지가 관건입니다. 주님도 하나님께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이라며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안 되는 것이 없으며 하나님이 원치 않는데 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내 문제보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늘 찾고 관심을 가지면 우리의 문제 역시 주님의 관심 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
41절에서 주님은 이런 나병 환자에게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은 반드시 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방법은 바로 기도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우리도 원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가나안 땅에 꼭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신명기 3장 26절에서 하나님은 “그만 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그 땅을 비스가 산꼭대기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모세가 원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도 하나님께 간절히 구한 것이 있습니다. 그는 몸에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짊어지고 사는 질병으로 추정됩니다. 고린도후서 12장에 보면 그는 그 가시가 떠나기를 세 번이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뜻 앞에 바울 사도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함을 평생 감사하며 살기로 작정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 내가 아무리 원해도 되지 않습니다. 늘 하나님이 원하시는지 살펴야 합니다. 내 욕망을 무조건 하나님께 요구하는 신앙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주님이 원하시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통찰력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 구하고 그것을 이루어갑시다.
기도 : 내 욕심을 구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내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에 우리의 비전을 두고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