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대책 추진

입력 2014-01-26 15:56

[쿠키 사회] 강원도는 5개 지방의료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의료원 경영혁신 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의료원 경영혁신 대책은 경영개선을 통한 운영효율화, 공공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정립, 운영 내실화, 중·장기적 발전 방안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도는 의료원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성과계약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경영목표에 대한 구체적 성과목표 등을 1년 단위로 정해 계량화 한 뒤 달성도 평가를 통해 그 결과를 인사, 보수 등에 반영하는 것이다. 도는 경영성과를 평가, 이를 의료원장의 보수·인사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성과 부진으로 3차례 경고를 받은 원장을 해임하는 ‘3진 아웃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의료원별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장비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의료장비 구입 시 전국의료원연합회를 통한 공동구매를 추진해 의료장비 구입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공공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 정립을 위해 만성질환자 관리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한다. 전문의 확보가 어려운 지역여건을 고려해 지역 내 전문의가 없는 진료과목에 공중보건의사를 최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원 운영체제를 정비하고 경영개선 추진 상황보고회를 현장중심으로 정례화해 운영 내실화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보건의료 환경변화, 균형 있는 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위해 의료원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김미영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그동안 추진한 의료원 시설 및 의료장비의 현대화사업, 원장 책임경영 강화 등을 통해 지방의료원의 경영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영혁신 대책 실행을 위한 세부과제별 계획을 조속히 마련·시행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지역공공의료기관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 등 도내 5개 지방의료원의 총 진료 환자는 81만3407여명으로 2012년과 비교해 10.2%(7만5125명) 증가했다. 의료수입은 549억원으로 13.5%(65억원) 늘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