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해외투자비중 10%까지 확대” 차남규 사장

입력 2014-01-25 01:36

한화생명이 올해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운용자산의 10%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25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차남규 사장은 지난 22∼23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세계적 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 최고 경영자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타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전체 62조원의 운용자산 중 7% 수준인 4조3000억원을 해외자산에 투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이 비중을 1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 사장은 이와 함께 AIG, 뮌헨 리, 알리안츠 등 세계적 보험사 대표들과 추가로 만나 글로벌 보험시장 전망과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논의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2단계 마스터플랜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1단계 해외 진출 계획을 통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국가(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보험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보험사들의 성장전략과 진출 사례를 참고해 향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시장 위주로 해외 추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