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5일] 왕을 기쁘게 했더니

입력 2014-01-25 01:36


찬송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217장(통36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6장21∼26절


말씀 : 헤롯이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 갈릴리의 귀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습니다. 잔치에는 특별한 순서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춰 왕과 참석자들을 기쁘게 했습니다(22절). 왕은 매우 즐거웠고, 그녀에게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23절).

이 잔치에서 왕을 기쁘게 한 사람이 어디 헤로디아의 딸뿐이겠습니까? 다른 사람들 중에도 왕을 흥겹게 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 여인뿐입니다. 그녀는 바로 왕의 여인 헤로디아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관계입니다. 관계가 좋으면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고 기뻐합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그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구하라 다 주겠다”고 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는 늘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헤로디아의 딸은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춤 한 번 추었을 뿐입니다. 그렇게 왕을 기쁘게 했더니 왕이 주겠다는 것입니다.

세상 왕도 기쁘게 해주었더니 무엇이든지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왕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못해 줄 것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가능한 분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분께 놀라운 선물들을 받아 누리지 못할까요. 기도가 왜 이리 힘들고 기도의 응답이 왜 이렇게 더딜까요.

우리는 달라고 할 뿐 그분을 기쁘게 해드릴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춤을 춰 봅시다. 내 체면, 내 자존심 다 접고 그분을 위해 춤을 출 생각이 있습니까. 그분이 기뻐하시면 달라고 하지 않아도 주십니다.

솔로몬 왕은 최고의 지혜와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으로 세우신 것에 감사해했고,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그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물으십니다. 솔로몬의 제사를 받으시고 하나님께서 매우 기쁘셨습니다. 제물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의 마음을 보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고, 구하지 않은 것까지 주셨습니다. 주시되 최고의 것으로 주셨습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면 자녀들에게 좋은 일이 생깁니다. 기쁘게 하지 않고, 계속 달라고 보채면서, 누리고만 싶어 하는 것은 복된 모습은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실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면 엉뚱한 일을 합니다. 기쁘게 한다고 했는데 도리어 하나님을 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묵상하고 말씀 가까이 하면서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그러면 내가 행복합니다. 내가 잘됩니다

기도 : 달라고만 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하옵소서. 내 욕망을 위한 삶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