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돌보심] 가까이 있는 피난처… 청소년·미혼모 감싸고
입력 2014-01-25 01:33
“이곳 태화여자관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위대한 일들을 시도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위대한 일들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921년 4월 4일 매미 마이어스 선교사가 태화여자관 봉헌예배를 드리고 한 말이다. 90여년 전 이 땅에서 차별받던 여성과 어린이들의 피난처가 돼준 곳이 감리회 태화복지재단이다. 현재 42개의 사회복지관 및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단체들이 위기의 가정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청소년·미혼모·가정폭력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YMCA와 YWCA는 춘천과 대구, 광주, 김해, 여수 등지에서 청소년 쉼터를 운영한다. 한국전쟁 직후인 55년 미국인 홀트씨 부부가 전쟁고아 8명을 입양하면서 시작한 홀트아동복지회는 가슴에서 가슴으로 품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중이다. 미혼 부모와 가족의 위기상담 및 생활보호를 위해 미혼모자시설 아름뜰, 고운뜰, 아침뜰, 사랑뜰을 세웠고 아동 양육이 어려운 미혼모자 가정을 돕기 위해 마포클로버, 대전클로버를 만들었다. 미혼모들의 교육 권리를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홀트고운학교, 아침뜰학교도 설립했다. 구세군 역시 서울 서대문구에 미혼모 복지시설인 두리홈을 운영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