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2014 전망] ⑤ 기성·예성·나성

입력 2014-01-23 23:03 수정 2014-01-24 10:24


3대 성결교단 올 핵심 키워드는 ‘연합과 부흥’ ‘하나 된 성결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등 3대 성결교단의 올해 키워드는 연합과 부흥이다. 특히 이들 교단은 모두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 연합신년하례식에 참가한 것을 비롯 각종 분과회의, 지도자 대회, 성결인대회 등 성결교단 연합사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하나 된 성결교회’를 지향해온 이들 교단의 노력이 올해 어떤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

기성 총회의 올해 핵심 사업은 단연 ‘2·3·4 부흥운동’이다. ‘매일 2시간씩 기도하고 3시간씩 성경을 읽고 4시간씩 전도하자’는 작은 교회 자립 및 부흥운동으로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됐다. 기성은 총회장의 중점사업이었던 이 운동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자 전체 교단 차원으로 확대하고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 342명을 포함, 지난 4개월간 모두 906명이 이 운동을 통해 전도됐다. 기성은 올해 새신자 정착과 양육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회 산하 교회진흥원은 지역코칭 네트워크를 통해 작은 교회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4월 개원하는 교회개척훈련센터는 새신자 정착훈련을 실시한다.

예성 총회는 올해 ‘예성비전 2020’ 달성의 초석을 놓기 위해 정진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까지 3000교회, 100만 성도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단 부흥운동이다. 국내외 43개 지방회와 산하기관들이 각자의 사역을 활성화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예성 총회는 지난 9일 신년하례식을 시작으로 연중 목회자 평생교육과 목사안수 대상자 영성훈련, 선교사훈련원, 전국 교역자 및 장로 기도회, 성결인 대합창제 등 교단 소속 목회자와 성도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지방회와 지교회에 행정지원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소속 교회들의 복지사역 분야를 개방·확장하고,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회복지법인 설립과 총회 회관 건립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나성 총회는 올해 소속 교회의 영성 증진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6월에 전국 장로회 세미나를 열고, 8월에는 여름연합성회와 대학청년 여름수련회, 10월에는 전국 목회자부부세미나를 개최해 교단의 영성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11월에는 CCM 대회와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사역도 교단 차원에서 진행한다. 교단 총회는 3월 13∼14일 개최된다.

전병선 최승욱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