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개인정보 유출’ 지적에… 홈택스 법인사업자 정정 시스템 변경

입력 2014-01-24 01:34

국세청은 납세 자동화 시스템인 홈택스(www.hometax.go.kr)의 법인사업자 정정 메뉴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련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까지 홈택스에 법인 회원이 사업자등록번호와 법인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법인사업자(대표) 정정신청 메뉴에서 변경할 대표자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아무 주민번호만 입력해도 해당 주민번호 소유자의 실명이 자동으로 떴다.

여기서 얻은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하는 식으로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전 방식으로도 특정 개인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보안성 강화를 위해 납세자가 주민번호와 이름을 동시에 정확히 입력한 경우에만 인식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