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밥상 위해 전국 방방곡곡 제철 식재료 소개… 쿠키건강TV ‘보약밥상’ 2월 1일 첫방송

입력 2014-01-24 01:33 수정 2014-01-24 10:25


지난해 4월 한 초등학생이 학교 급식으로 나온 카레를 먹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원인은 카레가 아니라 카레에 섞인 우유 때문이었다. 이 학생은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우유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다. 음식 재료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일보 케이블 채널인 쿠키건강TV가 새 프로그램 ‘보약밥상’을 선보인다. 조리법이 아닌 음식 재료에 초점을 맞춘 본격 프로그램이다.

‘보약밥상’은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철 식재료를 매주 소개한다. 다음달 1일 첫 방송될 주인공은 황태다. 겨우내 눈과 세찬 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 하기를 반복하면 덕장에 매달린 명태가 부드럽게 건조된 황태로 변한다. 2월이 제철인 황태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철·인이 풍부해 기력을 높이는데 좋고 라이신 성분이 풍부해 세포 발육과 뼈 연골의 형성을 돕는다. 아미노산이 풍부해 해장국 재료로도 일품이다. 제작진은 강원도 인제 황태마을 덕장을 직접 찾아 질 좋은 황태 고르는 법부터 ‘황태 누룽지탕’과 ‘계란 황태조림’ 등 다양한 황태 요리에 이르기까지 황태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8일에는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웰빙 수산물로 극찬을 받은 송어를 소개한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성 어종으로 바다와 민물을 오간다. 하지만 최근 환경오염이 심해져 물길이 막혀 자연산 송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보약밥상’에선 송어의 효능과 함께 ‘송어 스테이크’와 ‘송어살 들깨 닭가슴살 죽’ 요리법을 소개한다.

‘보약밥상’ 진행은 ‘홍대 여신’으로 불리는 인디 뮤지션 레이디제인(본명 전지혜·30)과 요리 연구가 토니오(본명 오치영·35)가 맡았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지난해부터 방송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이디제인과 건강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전국 팔도 방방곡곡을 누비는 토니오는 건강 밥상을 책임진다는 각오다. 토니오는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개그맨 출신 외식 프랜차이즈 CEO 이승환 등과 함께 출판 전 과정이 기부로 이뤄지는 ‘아빠가 차려주는 만 원의 희망밥상’을 집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식재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레이디제인과 토니오 외에도 매주 가정의학과 교수·한의사·의사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보약밥상’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방송되며 월·수·금 오후 1시와 8시30분 재방송된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