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장한 각오로 체질 바꿔야” 조양호 한진 회장 독려

입력 2014-01-24 01:33 수정 2014-01-24 10:38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갖고 회사 체질을 개선하라고 독려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국내외 임원 전원인 1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주제로 2014년 임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비장한 각오로 위기의식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한다”며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두 번이나 떨어졌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독일 프랑스를 제치고 세 번 만에 성공한 것은 한두 사람의 힘이 아닌 절체절명의 각오로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도 토털 상품이라는 점에서 이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에 대한 개척 주문도 잊지 않았다. 조 회장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한국 시장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해외 일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 지역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