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49개 초·중·고 홈피 통합관리

입력 2014-01-24 01:31

대구시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와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구지역 초·중·고교 449곳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합 관리·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학교 홈페이지 통합 관리를 위해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은 2011년부터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시작했으며, 3년여 만에 대구지역 모든 학교의 홈페이지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각 학교별로 홈페이지를 관리할 때는 기껏해야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방화벽 정도의 안전장치밖에 없어 해킹이나 개인정보유출 등에 상당히 취약했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은 보안 강화를 위해 국가정보원이 권장하는 고가의 보안장비를 설치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운영도 전산전문 인력에게 맡겼다. 보안 강화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학교별 공지사항, 가정통신문, 알림장, 식단표, 학교폭력신고 등 홈페이지 주요 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차단 앱과 자녀의 현재위치, 등·하교 상황 등을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기반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대구지역 시·구립 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도서시스템을 통합·연계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스톱으로 도서 대출, 반납, 예약 등이 가능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 통합으로 학교별로 홈페이지를 개발·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과 교원들의 업무가 줄어들어 연간 21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통합 시스템은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바로 적용해 시스템을 수정·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 상태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