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욕망의 코카콜라 外

입력 2014-01-24 01:40

인문·교양

△욕망의 코카콜라(김덕호)=갈증 해소의 필수품도 아닌, ‘대단치 않은 설탕물’에 불과한 코카콜라는 어떻게 미국을,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나. 코카콜라를 통해 미국의 소비자본주의를 들여다본다(지호·2만2000원).

△소박한 자유(아흐메드 카스라다)=저자는 넬슨 만델라와 함께 흑인 차별 정책에 맞서다 수감돼 26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책과 신문 등에서 좋은 글귀를 수집하며 ‘소박한 자유’를 누렸고, 그 힘으로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지를 지켜나갔다. 그 감동 스토리가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니케북스·1만3000원).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프레드 로델)=“고대에 주술사가 있었고, 중세엔 성직자가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법률가가 있다”로 시작하는, 법률가와 사법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 예일대 로스쿨 교수가 1939년 발표할 당시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다(후마니타스·1만3000원).

예술·실용

△나의 클래식카메라 탐닉(아카세가와 겐페이)=일본의 작가이자 전위예술가인 저자는 기계식 카메라에 집착한다. 직접 그린 세밀화와 함께 펼치는 카메라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에 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눌와·1만2000원).

△툴루즈로트레크(버나드 덴버)=불구의 몸으로 19세기 말 파리 몽마르트를 누비다 36세에 요절한, 비운의 인상주의 화가 툴루즈로트레크. 그의 삶을 휘감고 있는 각종 신화를 걷어내고 남긴 작품을 통해 오롯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조명한다(시공아트·1만7000원).

△아버지로 성공하라(최효찬)=자녀경영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아버지들에게 이 시대에 필요한 아버지다움이 무엇인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 아버지로서 성공한다는 것이 자녀와 아버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준다(쌤앤파커스·1만4000원).

아동·청소년

△옛날 옛적 마모코(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공주와 함께 나들이를 즐기던 아쿠쿠 왕국의 왕이 나쁜 용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모험들. 글씨가 없이 정교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만들어내는 공간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두레아이들·1만2000원).

△구름을 뚫고 나간 돼지(글·그림 백명식)=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고민하는 수목원 구들이 아저씨를 돕기 위해 피그 박사님과 돼지 삼총사는 연필호를 타고 하늘나라로 날아오른다. 그들은 하늘의 여러 층을 둘러보며 날씨의 비밀을 알아낸다(내인생의책·1만2000원).

△에비와 원더랜드(사라 밀나우스키)=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 모험대장 요나와 에비 남매는 검은 망토를 입은 여자가 작은 집에 사는 여자 아이에게 사과를 팔려고 하는 것을 방해한다. 여자 아이는 바로 백설공주. 독이 든 사과를 먹지 않게 된 백설공주는 어떻게 될까?(달리·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