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랜드마크 호수공원이 만들어진다

입력 2014-01-23 16:03

[쿠키 사회]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호수공원이 도안신도시에 조성된다.

대전시는 도안 2단계 1지구(도안 갑천지구)인 서구 도안동,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농경지 85만 6000㎡ 부지에 호수공원(39만 2000㎡)과 주거지역(46만 4000㎡)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수차례 난관에 부딪쳤던 도안 호수공원에 대한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를 끝내고 이날 지정·고시했다. 대전시는 호수공원을 주민의 여가·휴식·생태학습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호수공원에 인공적인 면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택단지는 1만2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800가구 규모로 월평공원과 갑천, 기존 도안신도시와 잘 어울리도록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등 경관계획을 수립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5037억원 규모이며 실시계획 수립, 보상추진, 호수공원 등 단지조성 공사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와 보상을 위한 지장물 조사를 착수하고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안호수공원은 도안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당한 개발압력을 받았다. 도시계획 등을 통한 공공개발로 묶지 않을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특히 국가하천인 갑천 인근에 조성된 750동의 비닐하우스는 수질오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양승표 도시주택국장은 “도안 갑천지구는 전체 면적 중에 약 65%가 호수공원 등 도시기반시설로 조성되는 만큼 대전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