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운산에 치유의 숲 조성
입력 2014-01-23 14:28
[쿠키 사회] 울산시 울주군 대운산(해발 742m) 국유림에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운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일원 720㏊의 국유림에 국비 54억 5100만원을 들여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대운산은 인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도심권에서 접근성이 높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또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처로 알려진 대운산 일대는 면역기능 강화 물질인 피톤치드 함유량이 높은 편백나무군락지이기도 하다.
치유의 숲은 일반인의 건강증진 활동과 생활 습관병, 일반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강화한 자연요법 체험공간으로 단순한 휴식시설이 들어선 산림욕장·자연휴양림과는 다르다.
주요시설로는 치유지구, 건강지구, 명품 숲 체험지구, 녹지보존지구 등 4개 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치유지구에는 치유센터와 편의시설등 다양한 치유시설이 설치된다. 건강지구에는 체력단련장과 건강숲길, 명품 숲 체험지구에는 숲 체험장과 삼림욕장, 녹지보존지구에는 야외쉼터와 전망대 등이 각각 설치된다.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당일형과 1박2일, 2박3일 같은 숙박형으로 나뉜다. 숙박형은 신청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숲길 걷기, 물 치유, 아로마 호흡법, 산림욕 등으로 짜여 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