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내 최초 탄소감축 친환경 대회로 추진
입력 2014-01-23 13:50
[쿠키 사회]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 사이 개최되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AG)가 국내 최초로 탄소감축 및 상쇄개념이 도입된다.
23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저탄소친환경위원회(위원장 전현희)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예측량을 측정해 이를 친환경 경기운영을 통한 감축 및 나무심기 등의 탄소배출권 프로젝트를 통한 탄소상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조직위는 송도 소재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16층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아시안경기대회에서 배출할 탄소예측량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감축하고 상쇄시키기 위한 기본실행계획안 선포식을 진행했다.
탄소감축 및 상쇄 기본계획안의 내용에는 아시아경기대회 대회준비 및 운영기간 중 이산화탄소 예상 배출량 산정, 탄소배출권 활용방안 등 저탄소 친환경 대회추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2014년 인천AG 개최 시 발생되는 배출 이산화탄소 예측량은 총 13만t이다. 이는 유엔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세계자원연구소(WRI), 환경부 등 국내외 온실가스 측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산정됐다.
실제로 경기장, 훈련장, 보도시설, 선수촌 및 호텔 등 총 142개 시설에서 4만t이 배출된다. 또 국내·외 관람객 등의 이동과정에서 9만t이 배출된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저탄소 친환경위원회)는 향후 9개월간 상쇄배출권 거래, 친환경 건축물 관리, 지속가능성 자원관리, 친환경 교통망, 저탄소 대회운영 등의 분야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쇄배출권은 산림청 등 정부부처의 상쇄 사업 등에도 사용된다.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탄소상쇄기금에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친환경대회 운영을 위해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추진하고, 전자티켓 확대 등 인쇄물 최소화, 대회운영기간중 탄소라벨링 제품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또 차량 2부제를 도입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확대하고, 서울시와 인천시 등 전국 지자체들의 에코마일리지제도와 연계해 국민들의 자발적 저탄소친환경생활실천으로 쌓은 에코포인트를 가지고 아시아경기대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민들과 함께 실천하는 저탄소친환경대회 홍보를 위하여 에코패션쇼, 둘레길 걷기 및 자전거대회, 친환경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저탄소친환경위원회 전현희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예측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아시아국가들에 나무심기 등의 프로젝트에 기반한 탄소배출권 구매를 통해배출한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최초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