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 사채업자 살해, 암매장한 2명 검거

입력 2014-01-22 20:40

[쿠키 사회] 경북 경주경찰서는 사채업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 시체유기 등)로 최모(49)·조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초 사채업자 김모(48)씨를 경주의 한 야산으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쇠파이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또 김씨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최씨 등은 김씨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빌린 뒤 갚지 못하자 심한 빚 독촉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일 김씨의 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최씨 등이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체포했으며, 이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