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버핏 “美 대학 남자농구 67경기 승리팀 맞히면 1조670억원 주겠다”

입력 2014-01-23 01:37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챔피언십 토너먼트 67경기의 승리팀을 모두 맞힌 농구팬에게 10억 달러(약 1조670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시키고트리뷴 등에 따르면 버핏은 “농구팬들이나 억만장자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차피 승리팀 맞히기를 할 텐데 왜 이런 기회를 잡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미국 농구팬들 사이에선 매년 3월 NCAA 남자농구대회가 열리면 ‘누가 승리팀을 많이 맞히는지’ 내기하는 게 일상화돼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콘테스트를 열기도 한다.

버핏은 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대출회사 ‘퀵큰’에 보험을 들었다. 퀵큰은 위험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버핏과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미래 마케팅에 활용할 수백만명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할 수 있고 또 회사 이름을 잠재고객에게 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