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일본발 훈풍에 2014년 첫 1970선 회복
입력 2014-01-23 02:33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처음 1970선을 넘었다. 올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코스닥은 6일 연속 상승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53포인트(0.33%) 오른 1970.4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으로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 상승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간 60조∼70조엔을 확대하는 현행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날 추가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엔화 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는 초반 약세를 보이다 일본은행의 발표가 나온 오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다 막판에 사자세가 몰리면서 15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9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75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0.3% 올랐으며 현대차(0.21%)와 포스코(0.32%), 네이버(0.5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40%) 오른 523.07에 마감돼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60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5.00포인트(0.16%) 소폭 상승한 1만5820.96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43.44포인트(2.16%) 급등한 2051.7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5.40포인트(0.30%) 오른 8625.30을 기록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